[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이 경찰 수사 컨트롤타워인 국가수사본부에 구체적인 사건에 대한 지시를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김창룡 청장은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예외적인 경우를 빼고 경찰청장이 지휘, 지시, 관여까지 하지 못하게 하는 게 법의 정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의 정신이 오롯이 제대로 구현되도록 구체적인 사건에 대한 지시, 관여는 일체하지 않는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사권 조정에 따라 과거보다 커진 경찰 권한을 분산하고자 지난 1월 1일 국가수사본부가 출범했다. 치안정감급인 국가수사본부장만이 수사경찰을 직접을 지휘할 수 있다. 경찰청장도 개별 사건 수사를 구체적으로 지휘 및 감독할 수 없다. 다만 경찰청장은 전쟁이나 테러 등 아주 예외적인 경우에만 국가수사본부장을 통해 경찰 수사를 지휘할 수 있다.
경찰청은 초대 국가수사본부장 인선 절차를 밟고 있다. 초대 국가수사본부장 공모에 백승호 전 경찰대학장과 이세민 전 수사기획관, 이정렬 전 판사 등 5명이 지원했다.
김 청장은 "종합적으로 서류심사와 신체검사, 종합심사 등을 해서 최대한 훌륭한 분이 검증되도록 하고 있다"며 "절차대로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과 박정훈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 최승렬 국가수사본부장 직무대리 등 관계자들이 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북관에서 국가수사본부 현판식을 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국가수사본부 현판식을 열고 개편 수사 조직을 본격 운영한다. 2021.01.04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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