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를 위해 증권사들이 설 연휴 기간 내내 24시간 풀 가동에 나선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 일본 증시는 설 연휴 동안 개장되기 때문이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각 증권사들은 나흘간(주말 포함) 이어지는 설 연휴동안 해외주식 투자자들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놨다. 우선 평일과 같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한 해외주식 매매 거래가 가능하다.
설 연휴 동안 해외 개장 상황을 살펴보면 미국은 워싱턴 탄생일로 15일 하루만 쉰다. 중국(춘절)은 오는 17일까지, 홍콩(설날)은 오는 15일까지 휴장한다. 베트남은 오는 16일까지, 싱가포르는 이날까지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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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연휴 동안 24시간 풀 가동에 들어간다. 연휴 중 미국 주식 실시간 시세 무료 제공과 해외주식 거래가 없는 고객에게 최대 100달러(약 11만원)를 지원한다. 또 미국, 중국(선/후강통), 홍콩, 일본, 유럽 6개국(영국, 독일,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포르투갈) 주식 거래 수수료도 내렸다. 환율 우대 서비스도 선보였다.
한국투자증권도 설 연휴를 위해 만만의 준비를 했다. 뱅키스 해외주식 최초거래 고객이나 계좌 이전 고객 대상 이벤트를 동일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KB증권도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한다.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을 비롯한 글로벌 44개국의 매매가 가능하다. 특히 '글로벌원마켓'을 통한 온라인 거래는 한국, 미국, 중국A, 홍콩, 일본, 베트남 시장에 원화증거금으로 거래할 수 있어 설 기간에도 동일하게 거래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설 연휴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야간에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할 방침이다. 주간 업무의 경우 본사 글로벌 투자정보부에서, 야간업무의 경우 미국 뉴욕 현지법인이 업무를 담당한다.
미래에셋대우도 미국, 유럽, 일본 등 연휴기간 동안 '글로벌 데스크'를 운영해 주식 매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대신증권은 연휴 이틀 동안 해외주식 온·오프라인 거래를 위한 야간데스크를 운영한다. 연휴 동안 온라인 거래가 가능한 국가는 미국, 일본, 홍콩 등 3개국이다.
다만 해외주식 투자자들은 연휴 동안 제한되는 일부 서비스에 대해선 숙지할 필요가 있다. 증권사 환전업무 국내 공휴일에는 불가능해 이날까지 제한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연휴동안 해외주식 투자를 위해선 미리 환전을 해 놓는게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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