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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모바일 게임업체 플레이티카, 월가 매수 추천 봇물

기사등록 : 2021-02-1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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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지난달 올해 미국 주식시장의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며 나스닥에 상장한 이스라엘의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 플레이티카홀딩(Playtika Holding Corp, 나스닥: PLTK)에 월가 IB들의 매수 추천이 쏟아졌다.

9일(현지시각) 온라인 투자정보 제공 업체 팁랭크스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와 로버트W.베어드, UBS,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 스티펠니콜라우스 등 IB 6곳은 이날 플레이티카에 대한 기업 분석을 개시하고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스티펠니콜라우스는 플레이티카에 대해 '모바일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의 선두주자'라면서 "모바일 게임에 대한 우호적인 배경에서 이익을 보고 있고, 검증된 인수합병(M&A)의 실적과 라이브 운영 분야에 대한 회사의 전문성은 목표가에 대한 자신감을 더해줬다"고 분석했다. 스티펠니콜라우스가 제시한 목표가는 38달러다.

플레이티카에 '매수'와 목표가 40달러를 제시한 UBS는 업체가 모바일 매출 증가, 업계 최고의 영업이익률, 확립된 자산배분 실적의 세가지 요인들을 잘 활용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UBS가 제시한 목표가는 현재 주가 대비 약 19%의 상승 여력을 반영했다.

플레이티카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크레디트스위스는 플레이티카의 목표 주가를 35달러로 제시하면서 "새로운 게임의 기여 없이도 기존 프랜차이즈에서만 높은 한 자릿수의 유기적 성장을 계속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광고를 통해서도 점진적인 수익화 기회를 엿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플레이티카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100대 모바일 게임 가운데 9개를 소유하고 있다. 슬로토매니아(Slotomania)와 빙고블리츠(Bingo Blitz)가 여기에 포함되는데 이 2개 게임은 회사의 2018년, 2019년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업체는 특히 일반 대중을 고객 대상으로 삼는 캐주얼 게임 시장에 방점을 둔다. 캐주얼 게임 시장 규모는 현재 860억달러에서 2023년까지 1140억달러로 성장이 전망된다.

모간스탠리 역시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현재 약 1000억달러에서 2024년까지 1700억달러까지 규모가 커질 수 있다"면서 "플레이티카가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비디오게임 분야에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모간스탠리는 목표가 35달러를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도 플레이티카의 매출이 2024년까지 연평균 8%씩 성장할 것이라면서 "핵심 포트폴리오의 성장과 최근 인수에 따른 시너지, 신규 게임 출시 등으로 2022년부터 수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플레이티카는 지난 8년 동안 타기업을 7차례 인수했다. 이번 공모 자금을 부채(작년 9월30일 기준 22억달러) 차환 비용 충당 등 일반 경영 활동에 활용하고 추가적인 인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에이브럼스 사장은 "다른 기회를 추구하는 데 총 14억달러의 화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IPO는 인수·합병(M&A) 전략을 지속시키는 우리에게 엄청난 촉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플레이티카에 대한 분석을 시작한 IB 가운데 씨티그룹과 메릴린치는 '보유'(Hold) 의견을 제시하고 목표가를 각각 33달러, 35달러로 제시했다.

이로써 플레이티카는 투자의견을 제시한 IB 8곳 가운데 6곳으로부터 '매수', 2곳에서 '보유' 의견을 획득했다. 이들이 제시한 12개월 목표 주가 평균값은 36.13달러로 현재 주가대비 약 5% 높은 수준이다.

플레이티카는 지난달 15일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해 공모가 27달러에 총 18억8000만달러를 조달했다. 플레이티카의 자금 조달액은 올해 미국시장 IPO 중 최대 규모다. 앞서 상장한 모바일 결제업체 어펌홀딩스의 조달액 13억달러를 크게 뛰어넘는다.

플레이티카 주가는 지난 7일간 18.25% 상승했다. 9일 미 동부시간 오전 10시 23분 기준 플레이티카는 전 거래일 대비 6.59% 상승한 34.43달러를 나타냈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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