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지난달 실업자가 157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자 정부가 1분기 중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90만개 이상의 직접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제시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하고 1월 고용동향 내용을 토대로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방안 후속조치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1.02.09photo@newspim.com |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41만7000명 늘어난 157만명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9년 이래 가장 많았다. 취업자 수는 2581만8000명으로 같은 기간 98만2000명 감소해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강화된 방역조치가 지속되면서 대면서비스업 고용 감소가 심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줄어든 취업자 98만2000명 중 서비스업이 약 90만명(89만8000명)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1분기 중 중앙정부와 지자체 협력을 통해 90만개 이상의 직접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또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강화와 함께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국민취업제도 신속 지원 등 취업 취약계층의 생계안전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밖에도 정부는 1분기 중 예고된 청년·여성 맞춤형 일자리 대책 마련에도 속도를 내는 한편, 규제 혁신과 한국판 뉴딜 등을 통한 양질의 민간일자리 창출 기반도 강화하기로 했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