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취업자 수가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실업자 수는 157만명으로 지난 1999년 통계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취업자 수는 2581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만2000명 감소했다.
전년동월 대비 취업자수 감소폭은 지난 1998년 12월 이후 최대치다. 또한 취업자 수가 11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지난 1997년 12월부터 17개월 연속 감소한 이래 최장 기록이다.
2021년 1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2021.02.10 204mkh@newspim.com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4.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p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1.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p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15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만7000명이 늘었다. 실업자 수 통계 작성을 4주 기준으로 변경한 지난 1999년 6월 이후 역대 최대치다. 실업률은 5.7%로 모든 연령계층에서 상승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p 상승했다.
취업자 수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을 받은 숙박·음식점업(-36만7000명, -15.7%), 도매·소매업(-21만8000명, -6.1%) 등에서 크게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6000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가 56만3000명, 일용근로자가 23만2000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3만2000명이 늘었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5만8000명이 줄었다.
일시휴직자 수는 89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만6000명(63.2%)이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만7000명 증가했고 구직단념자는 23만3000명이 늘었다.
204m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