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가 11일(현지시간) 상승 랠리를 중단하며 하락 마감했다.
원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44달러(0.75%) 하락해 배럴당 58.24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0.26달러(0.42%) 내린 배럴당 61.21달러로 집계했다.
WTI는 8거래일, 브렌트유는 9거래일 연속 랠리를 멈추고 하락했다.
유가가 하락할 만한 특별한 악재는 없었지만, 그동안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국제에너지기구 (International Energy Agency·IEA)의 전망이 온도차가 다른 점도 유가 상승을 발목 잡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가는 OPEC이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의 출현으로 신속한 수요 회복 가능성이 감소했다고 발표하면서 하락했다.
OPEC은 2021 년 세계 석유 수요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느리게 회복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IEA는 세계 석유 공급이 여전히 수요를 능가하고 있지만 IEA는 올해 글로벌 원유 재고가 빠르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OPEC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비회원 산유국의 올해 원유 생산 증가 전망치를 기존보다 하루 20만 배럴 줄어든 하루 70만 배럴로 조정했다. OPEC은 올해 원유 수요 전망치도 하루 9610만 배럴로 이전 전망보다 하향 조정했다.
한편, 국제 금값도 5거래일 만에 처음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9%(15.90달러) 내린 1826.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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