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운영을 중단했던 양덕온천문화휴양지를 재개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내외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14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양덕온천문화휴양지의 하늘가에 울려퍼지는 행복의 메아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설 연휴를 맞아 다시 운영을 시작한 양덕온천의 모습을 자세히 소개했다.

14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양덕온천문화휴양지의 하늘가에 울려퍼지는 행복의 메아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설 연휴를 맞아 다시 운영을 시작한 양덕온천의 모습을 자세히 소개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신문은 "뜻깊은 2월에 양덕온천문화휴양지가 문을 연지도 10여일, 비록 길지 않은 나날이지만 이곳 봉사일군들은 휴양지의 곳곳마다에 펼쳐진 풍경을 두고 '보십시오, 물보다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양덕의 별세상을 찾아 시간마다, 날마다 늘어나는 사람들의 물결을 본다면, 실내와 야외의 온천장 그리고 종합봉사소, 스키주로와 승마공원에 넘치는 인민의 행복넘친 모습을 본다면 누구도 양덕온천문화휴양지 봉사일군의 이 말을 탓하지 못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양덕온천은 200만㎡의 면적에 스키장, 승마공원, 종합오락공간은 물론 실내외 수십가지 형식의 욕조를 갖추고 있다. 신문이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면 북한 주민들이 온천의 각 시설에 빼곡히 들어차 있다. 다만 주민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신문은 "뜻깊은 설명절의 나날 양덕온천문화휴양지에 행복과 기쁨의 메아리가 울려퍼지고 있다"며 "세상에 화려함과 사치함을 자랑하는 휴양지가 많다고 하지만 평범한 노동자와 농민도 누구나 찾을 수 있고 누구나 즐길수 있는 양덕온천문화휴양지가 바로 인민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