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통일부가 최근 개최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조용원 북한 노동당 비서가 이례적으로 당 간부들을 질책하는 등 급부상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특정인 동향 대해 정부 차원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1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지속되어온 당회의체를 통한 정책결정 형식·절차 및 집행력 제고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답했다.
통일부 청사 내부 [사진=뉴스핌 DB]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조 비서는 지난 10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 주요 경제 계획 지표를 한심하게 설정했다며 직접 나서 비판했다. 그는 "일꾼들이 극도의 소극성과 보신주의에 사로잡혔다"면서 "이는 절대로 묵과할 수 없는 반당적, 반인민적 행위"라고 간부들을 질타했다.
한편 통일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하루 앞두고 일각에서 무력도발 예측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올해는 김정일 생일(1942년 2월 16일) 79주년으로 현재까지 ▲중앙사진전람회 개막 ▲근로단체 공연 ▲여러 나라에서 김정일 업적토론회 및 경축행사 등이 보도됐다"고 설명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광명성절을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 금수산궁전 참배 ▲삼지연시 얼음조각축전 등이 보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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