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16일(현지시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중국의 구리 생산 라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7포인트(0.06)% 내린 419.20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4.88포인트(0.32%)하락한 1만4064.60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도 7.25포인트(0.11%) 빠진 6589.79로 장을 마쳤다.
다만,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만 0.28포인트(0.0%) 소폭 오른 5786.53에 마쳤다.
유럽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유로존 경제 회복에 대해 불확실한 상태에 대한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는 계속되고 있다. 레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올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짐에 따라 유럽 상장 기업들의 1 분기 이익 성장 전망을 지난주 예상했던 41%에서 42.7%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4분기 수익은 지난주 18.2% 하락에 비해 19.9%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목별로 보면, 그렌코어는 전 거래일 대비 2% 상승했다. 유럽 광산 지수가 거의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또 시가 총액 기준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 그룹은 7년 만에 최고 상반기 이익을 기록하고 중간 배당금을 발표하면서 1.5% 상승 마감했다.
최근 상품 가격은 추가 부양책 기대감 증가와 지속적인 예방 접종이 전 세계 수요를 자극 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랠리를 보이고 있다. 에너지주는 유가 강세로 0.5 % 상승했다.
하지만,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유럽연합(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작년 4분기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6%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5.0% 감소한 수치다.
이에 대해 TS 롬바드 애널리스트들은 "코로나 확산으로 이동을 제한하고, 기업들의 재개가 불분명해지면서 경제 활동의 약세가 이번 분기의 생산량에 계속 부담을 줄 것"이라면서 "경제 활동의 활력은 이전보다 적을 수 있지만 성장은 억눌린 수요와 규제 완화로 강하게 회복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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