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뿌리기업'의 고부가가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4년간 1733억원이 투입된다. 화를 위한 뿌리기업 전용 기술개발사업에 올해 272억원이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글로벌 주력산업 품질대응 뿌리기술개발사업'의 신규 연구개발(R&D) 공고를 18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뿌리기업은 나무의 줄기나 열매나 잎 처럼 잘 보이지는 않지만 국가 산업의 뿌리 역할을 하는 직군을 말한다.
사업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핵심축인 뿌리산업의 애로해결과 글로벌 밸류체인 진입을 위해 글로벌 수요기업이 요구하는 부품·모듈에 필요한 핵심 공정기술을 개발하는 국내 유일의 뿌리기업 전용 기술개발사업이다. 오는 2024년까지 총사업비 1733억원 규모(정부출연 1248억원)로 진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2019.10.24 jsh@newspim.com |
올해 지원규모는 지난해 대비 120% 늘어난 272억원이다. 이중 신규과제 예산은 절반가량인 129억원이다. 자동차, 기계·중장비, 전자 등 전방산업의 미래 수요와 기술의 융·복합화 등을 감안해 총 165건의 기술 수요 중 약 8대1의 경합을 통해 최종적으로 21개 과제를 최종 기획·공고했다.
특히 올해는 전기차 등 미래 수요 대응,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공정 기술의 융복합화, 공정의 친환경화 등 제조업 전반의 기술 트렌드와 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과제를 중점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주요 지원과제를 살펴보면 미러리스 카메라 모듈 제작을 위해 고온·복합 진동 등 가혹 환경에도 사용 가능한 센서와 렌즈 등 핵심부품의 정밀 용접·접합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유해물질이 다량 발생하는 기존의 크롬(Cr) 도금과 우레탄 코팅을 대체하는 10종 이상의 금속 질감 컬러구현이 가능한 친환경 건식 표면처리 공정과 장비를 개발한다.
변속기 대형화에 따른 공간효율 극대화 요구 조건을 만족하기 위해 변속기 모듈 일체화와 오일 누유 방지가 가능한 고정밀, 고신뢰성 변속기 케이스 제조 사출성형 금형설계 기술개발을 실시한다.
아울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글로벌 무역분쟁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기술개발 결과물이 직접적인 뿌리기업의 매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글로벌 수요처를 추가적으로 확대·발굴해 과제의 사업화 연계를 강화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뿌리산업을 미래형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작년에 발표한 '뿌리 4.0 경쟁력강화 마스터플랜'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뿌리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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