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사상 처음으로 4분기 역성장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스타벅스 지분 50%를 가진 이마트가 공개한 IR자료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51억원으로 전년 동기(576억원)보다 39% 감소했다.
4분기 매출은 50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줄어들었다. 당기순이익은 37억원으로 무려 91%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4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이 모두 줄었다. [사진=이마트] 2021.02.18 jellyfish@newspim.com |
이렇듯 막판 뒷심을 발휘하지 못한 스타벅스는 연간 영업이익과 매출에도 타격을 입었다.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1644억원으로 전년(1751억원)과 비교해 6.1% 줄었다.
이렇듯 스타벅스 영업이익이 분기와 연간 기준으로 각각 퇴보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로써 스타벅스는 지난해 매출 1조9284억으로 마감하며 2조 클럽 입성에 실패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매출과 영업이익에 타격을 크게 입혔다고 봤다. 사실 지난해 초만 해도 스타벅스가 '2조 클럽'에 무난하게 가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돼 영업이 여의찮았던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영업장을 늘리고 커피 배달에까지 나섰지만 역성장을 막기에는 충분치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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