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19일 두 번째 방송토론에 나선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정책과 비전 공약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네거티브 공격에 대해선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서울을 바꾸는 힘 제2차 맞수토론'에서는 1부 오신환 vs 오세훈, 2부 조은희 vs 나경원 후보가 맞붙는다.
이날 토론은 국민의힘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에서 생중계 될 예정이며, 90분 간 진행된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을 바꾸는 힘 제1차 맞수토론회를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원내대표, 오신환·오세훈 예비후보, 김 비대위원장, 나경원·조은희 예비후보,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 2021.02.16 photo@newspim.com |
지난 16일에 열린 1차 토론에선 오신환 vs 나경원, 조은희 vs 오세훈 후보 간 맞대결이 이루어졌으며 나경원, 오세훈 후보가 각각 승리했다. 나경원·오신환 후보는 저출산, 부동산 정책의 공방에 이어 '강경보수' 등 리더십까지 거론되는 공방이 이어졌으나, 조은희·오세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예비후보를 집중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신환 vs 오세훈 후보 간 토론에 관심이 모인다. 오 후보는 지난 16일 새얼굴, 새정치 등을 강조하며 나 후보의 '강경보수' 리더십이 외연 확장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오신환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정책 검증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특별한 전략은 없다. 정책과 미래비전에 대해 검증하고 왜 '오신환이 서울시장에 당선돼야 하는가'를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세훈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서울시의 미래비전과 정책을 위주로 이야기 할 것"이라며 "오신환 후보가 낸 공약들이 서울시장에 당선된 후 실천 가능성이 있는지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와 맞붙는 조은희 후보 역시 네거티브 공방보다 서울시 미래비전을 위한 공약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번에는 정치인 출신의 서울시장이 탄생하면 다음날부터 정치 공방이 벌어진다. 그렇게 되면 서울 시민들의 민생과 안전은 또 희생된다"며 "저처럼 정치감각도 있고, 일도 잘하는 사람이 당선돼야 정권을 되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상대방 후보의 질문에 대해 최대한 성의있게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선 "우리가 먼저 시작할 일은 절대 없다"며 "만약 그러한 질문이 들어온다면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맞수토론은 이날 토론까지 포함해 1대 1 3회, 4명의 본경선 진출자 모두가 참여하는 합동토론회 1회 등 총 4회 실시된다.
오는 26일 합동토론회를 마치면 내달 2~3일 이틀 간 여론조사를 거친 뒤 최종 후보자를 발표한다. 최종 후보자 발표는 여론조사 하루 뒤인 4일 부산시장 최종후보와 함께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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