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9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21분 도시' 공약에 대해 "서울시민 희망고문 공약"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1분 도시에 일자리, 직장, 교육도 다 있지 않나"라며 "그런데 일자리는 민간이 만드는 것이지 시장이 마음대로 기업을 이쪽에 이전해라, 여기다 만들어라 할 수 있는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21.02.18 kilroy023@newspim.com |
안 후보는 "예를 들어 여의도에 어떻게 공장, 학교, 공공기관 등과 같은 것들을 만들 수 있겠나"라며 "국회가 언제 세종시로 갈지는 미지수"라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또 박 후보와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결과가 나오는 것에 대해 "저는 의사로서 코로나19 방역을 누구보다도 잘할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며 "벤처기업들과 일자리를 만들어서 경제를 살릴 수 있다. 또 지금까지 정치를 하면서 정직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제대로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자신이 야권 단일후보로 뽑혀야 하는 이유에 대해선 "저는 의사였고 IT전문가, 벤처 경영자, 대학 교수를 거쳐 정치인으로서 교섭단체 이상의 정당을 만든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며 "모든 분양에서 모두 프로페셔널 수준으로 일을 해서 경험과 지식이 있다. 이런 것들을 서울시를 위해 쓸 수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경원·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동의한 서울시 연립정부에 대해 "제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야권의 좋은 인재를 두루 쓰겠다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문제는 우리나라의 좋은 인재들이 많은데 불구하고 자기 진영 중에서도 자기 말을 잘 듣는 사람만 쓰는 것이다. 저는 인재 범위를 넓혀 다른 당에 속한 사람이라도 능력이 있고 도덕적이라면 등용하겠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