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 격차가 한 달 전 10%p에서 다시 17%p로 늘었다. 설 명절을 지나고 민주당 지지율이 2주 전보다 2%p 오른 3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21%로 1%p 하락했다. 명절 직후 민심은 민주당을 향했지만 무당층이 29%로 중도성향 유권자 마음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4·7 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과 부산 지역에서도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지만 무당층 비율은 서울이 25%, 부산·울산·경남 권역은 37%에 달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자체 조사로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에게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38%,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9%, 국민의힘 21%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 순이며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6%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47%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 18% 순이며, 34%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50%로 가장 많았다.
4·7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36%, 국민의힘은 27%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25%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 권역에서는 무당층이 37% 에 달했다. 민주당이 29%, 국민의힘이 25%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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