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가 19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마감했다.
미국 셰일오일 생산 중심지인 텍사스 퍼미안 분지의 원유 펌프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28달러(2.1%) 내린 배럴당 59.24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1.02달러(1.6%) 하락한 배럴당 62.91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텍사스 에너지 회사들은 추운 날씨와 정전으로 폐쇄된 유전과 가스전을 재개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고, 유가는 이틀째 하락하면서 최근 최고치에서 물러났다.
주간별로 보면 브렌트유는 약 0.5% 상승했고 WTI는 약 0.7% 하락했다. 이번 주에 두 벤치 마크는 모두 1년 이상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짐 리터뷰시 리터부시 앤드 어소시에이트 사장은 "지금까지 가격 하락은 일시적인 것으로 보이며, 이번 달의 주요 가격 상승의 맥락에서 경미하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텍사스와 플레인스주의 비정상적으로 추운 날씨로 인해 원유 생산량은 하루에 최대 400만 배럴(bpd), 천연 가스는 210억 입방 피트까지 줄었다. 배커휴즈는 자사의 데이터를 통해 이번 주 미국 에너지 회사들은 11월 이후 처음으로 운영되는 석유 굴착 장치의 수를 줄였다고 밝혔다. 텍사스 정유사들은 정전과 극한 추위로 인해 전국 석유 가공의 약 5분의 1을 중단했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력 및 수도 서비스가 서서히 재개됨에 따라 기업들이 금요일에 생산 재개를 준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는 지난주 미국 원유 비축량이 급격히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재고량은 730만 배럴 감소한 4억6180만 배럴로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온다 시장 분석가는 "현재 가격이 많은 강세 요인으로 인해 이러한 포지션 중 일부가 풀리는 것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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