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21일 본인이 내걸은 기본소득을 비판하는 주장에 정면 반박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날 페이스북에 '4만원은 용돈소득'이라 말한 김세연 전 의원을 겨냥해 "30만원은 돼야 기본소득이고 4만원은 용돈소득일뿐이라는 표현은 병아리는 닭이 아니라는 말처럼 불편하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및 완화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1.14 leehs@newspim.com |
이 지사는 "김 전 의원은 겪어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단돈 수십만원 아니 몇 만원이 없어 가족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고, 배고픔 때문에 계란을 훔치다 경찰유치장으로 끌려가는 것이 서민의 현실적 삶"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에는 4인 가구 월 17만원 연 200만원을 '화장품샘플' 수준으로 평가절하 하더니 이번에는 '용돈소득'이라 폄훼하니 참으로 안타깝다"며 "현실세계로 내려와서 서민들의 치열한 삶의 현장에 맞는 말을 하라"고 김 전 의원을 꼬집었다.
이어 "액수가 크면 좋겠지만 큰 액수로 시행못하면 포기할 게 아니라 적게라도 시작해서 키워가면 되지 않겠냐"고 되물었다.
이 지사는 '30만원은 돼야 기본소득'이라는 김 전 의원의 주장에 "월 30만원으로 시작할 때 당장 필요한 190조원은 어떻게 마련하자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말로는 기본소득 하자면서 내용은 선별지급 추진하는 국민의힘처럼, 김의원도 '기본소득 재원 190조원 확보할시까지 무기한 기다리자'거나 '기존 사회복지지출 다 폐지하고 월 30만원 기본소득으로 대체하자'는 실현불가능하고 해서도 안될 주장을 하려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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