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셀트리온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7121억원으로 전년 대비 88.4%가 늘었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은 63.9% 증가한 1조8491억원으로 집계됐다.
셀트리온 전경 [사진=셀트리온] |
지난해 4분기만 봐도 매출 4987억원, 영업이익 16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3%, 44.3% 늘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확대로 공급량이 늘어났고, 제1공장 증설 시설의 생산 효율성이 개선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주요 제품군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시장점유율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유럽에서 셀트리온의 주요 제품 3개의 점유율은 램시마 52.8%, 트룩시마 38%, 허쥬마 15.9%다. 미국시장에서는 지난해 4분기 기준 램시마 (미국 수출명 인플릭시맙) 11.8%, 트룩시마 19.8%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회사는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연내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확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글로벌 허가 확대 ▲램시마SC 시장 침투 가속화 ▲제3공장 신설을 통한 생산량 증대를 중점 추진사업으로 삼았다.
셀트리온은 지난 2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CT-P17)'를 판매 승인 받아 제품군을 추가 확보했다. 또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CT-P16(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39(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41(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3(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확대해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제품을 허가 받을 계획이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도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렉키로나주는 미국, 유럽에 긴급사용승인 및 조건부 허가를 진행해 상반기 내 승인을 획득할 계획이다.
차세대 성장동력인 램시마SC는 캐나다 판매 승인을 획득하는 등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북미시장 진출에 나선다.
이밖에도 지난해 11월 인천광역시 송도신도시 내 부지에 착공한 제3공장 및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건립을 본격화해 안정적인 생산량 확보에 노력할 계획이다. 제3공장 완공 시 셀트리온은 기존 19만 리터에 더해 총 연간 생산량 25만 리터급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주요 제품군이 고르게 성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올해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글로벌 공급 노력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CT-P17)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신규 공급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글로벌 생명공학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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