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앞으로 인공지능(AI)이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에서 불법촬영하는 이들을 붙잡는다.
대전시와 대전도시철도공사는 24일 대전시청역에서 '인공지능(AI) 스테이션 안전시스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인공지능 스테이션 안전시스템은 정부 디지털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AI가 실시간 모니터링 등으로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도시철도를 만들기 위해 구축됐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에서 '인공지능기반 화재 긴급대피로 시스템 구축'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대전도시철도공사] 2021.02.24 rai@newspim.com |
인공지능 스테이션 안전시스템은 '인공지능(AI) CCTV 영상 안전시스템', '기계·시설물 상태 분석 인공지능(AI) 모니터링'으로 구성됐다.
AI CCTV 영상 안전시스템은 역사에 설치된 CCTV를 활용해 13종의 이상 행동을 감지하고 6종의 객체를 추적한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그동안 불법촬영 등의 데이터를 모아 AI를 학습시켰다. 다양한 상황에 반응할 수 있도록 동작학습 등 딥러닝으로 이상 행동·징후를 쉽게 포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에스컬레이터 넘어짐 사고나 불법촬영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AI 모니터링 시스템이 경보를 울려 역무원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기계·시설물 상태 분석 AI 모니터링은 역사 내 모터 등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전류, 진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AI가 분석해 기계·시설물의 고장과 이상 징후를 진단·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인공지능 스테이션 안전시스템의 사업 기간은 2023년까지이며 시와 공사는 효과 등이 입증되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허태정 시장은 "인공지능(AI) 스테이션 안전시스템을 통해 안전 친화적인 도시철도가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 대전시는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시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술 공사 기술이사는 "4차 산업혁명 중심도시이자 과학도시인 대전에서 정부 주도의 디지털 뉴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철도로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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