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양재수소충전소의 충전능력을 2배 이상 강화하는 시설개선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달 1일 재개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양재수소충전소는 지난 2010년 연구용으로 설치된 서울시내 최초의 수소충전소로 2019년까지 운영됐다. 서울판 그린뉴딜 정책의 하나인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상업용 수소충전시설로 전면 개선하기 위한 시설개선 공사를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했다.
시설개선공사를 완료한 양재수소충전소는 1일 수소저장능력이 2.5배 이상(120→350kg)으로 커졌고 하루에 충전 가능한 차량도 약 3배(24→70대)로 확대된다. 그간 서울시내 충전인프라 부족 문제를 겪었던 수소차 이용 시민들의 불편이 다소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통상 수소충전주기(한번 충전으로 8일 이용)를 고려했을 때 양재수소충전소 재개장으로 수소차 보급 가능 차량이 약 560대만큼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3개(상암, 강동상일, 국회)의 수소충전소가 운영 중이다.
양재수소충전소는 내달 1일부터 추석과 설날 당일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하루 14시간(08시~22시) 이용할 수 있다.
충전요금은 서울시내 민간 수소충전소와 동일한 8800원/kg이다. 대기시간의 최소화와 교통 혼잡 방지를 위해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하이케어(H2care)'를 통해 할 수 있다.
정식개장에 앞서 26일부터 28일간 시범운영 기간을 통해 서비스 운영을 점검한다. 이 기간 동안은 10시간(12시~22시)만 운영하며 충전금액은 무료다. 시범충전 기간에도 예약제로 운영하며 일 최대 50대까지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약은 25일 12시부터 가능하다.
서정협 시장권한대행은 "안전에 최우선 방점을 두고 운영해 수소충전소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것"이라며 "수소충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수소차 보급 확대를 실현하겠다. 수소 기반 경제성장과 그린뉴딜을 선도하고 기후위기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