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된 것과 관련, "어떤 백신이든 백신의 안전성을 정부가 약속하고 책임진다"고 불안감 해소에 적극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부서울·세종청사를 화상으로 연결해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민들께서 정부를 믿고 정해진 순서에 따라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에 참여해 주신다면 한국은 K-방역에 이어 백신 접종과 집단 면역에서도 모범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국무회의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특히 "정치권과 언론도 국민 불안을 부추기는 가짜뉴스들을 경계하면서 안정된 백신 접종을 위해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가짜뉴스 경계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이 일상 회복을 위한 전환점이지만 집단 면역이라는 종착점에 이르려면 더 많은 시간이 걸려야 한다"며 "그때까지 우리는 지금까지 해 왔듯이 방역에 대한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정부는 백신과 방역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들께서도 마지막까지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4.3 특별법이 통과된 것과 관련, "4․3 특별법 개정은 국가 폭력에 대한 책임을 명시하고 희생자에 대한 배상과 보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진전"이라며 "금기의 역사였던 제주 4․3에 대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진실의 문을 연 김대중 정부, 대통령으로서 국가 책임을 처음으로 인정하고 공식 사과한 노무현 정부에 이어 우리 정부에서 또 다시 큰 진전을 이루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 국회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동의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서도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노동 존중 사회를 위한 핵심 국정 과제로 추진해 왔다"며 "경사노위를 통한 사회적 대화를 거쳐 지난해 12월 노동 관계법 개정이 통과된 데 이어 핵심협약의 비준으로 한국의 노동권이 선진국 수준으로 진입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1991년 ILO에 가입한 지 꼭 30년만에 이루어낸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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