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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등록인구 991만명...32년만에 '천만서울' 무너졌다

기사등록 : 2021-03-0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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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6만, 외국인 4만 등 전년대비 10만명 감소
10년전 대비 64세 이하 120만명↓, 65세 이상 56만명↓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1988년 이후 인구 1000만명의 글로벌 대도시로 자리매김한 서울시 등록인구가 32년만에 처음으로 1000만명 이하로 감소했다. 지속적인 저출산과 코로나로 인한 외국인 등록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서울시는 내국인 주민등록인구와 외국인 등록인구를 집계해 '2020년말 주민등록인구'를 3일 발표했다.

2020년말 기준 서울의 총인구(내국인+외국인)는 991만1088명으로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연말기준 1000만명 미만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인구는 이미 2016년부터 1000만명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1.03.03 peterbreak22@newspim.com

전년대비 총인구는 9만9895명(1.00%) 감소했다. 내국인이 6만642명(0.62%), 외국인은 3만9253명(13.93%) 감소했다.

내국인 세대수는 441만7954세대로 지난해보다 9만349세대(2.09%)증가했지만 세대당 인구는 2.19명으로 0.06명 감소했다.

전체 세대에서 1~2인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63.8%로 2.0%p 증가했다. 1인 세대 비율이 높은 구는 관악구(58.3%), 종로구(51.1%), 중구(50.7%)순이다.

자치구별 총인구는 송파구가 67만3926명으로 가장 많고 중구가 13만4635명으로 가장 적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강동구강동구(+2만3608명)와 영등포구(+6381명)는 증가한 반면 강서구(-1만2372명), 노원구(-1만271명), 송파구(-8815명) 등 23개구 인구가 감소했다.

연령별 인구는 25~29세 인구가 85만8648명으로 가장 많고 45~49세 81만9052명, 50-54세 80만7718명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1.03.03 peterbreak22@newspim.com

전년대비 15~19세(-4만2767명), 45~49세(-4만504명), 35~39세(-3만6948명)순으로 인구가 크게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 인구는 모든 구간에서 증가했다.

특히, 0~4세 인구가 10.26% 감소한 반면, 85~89세 인구는 11.42% 증가해 급격한 저출산·고령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고령화율(총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비)지표는 2010년 9.5%였으나 2018년 14.1%로 고령사회로 들어섰으며 2020년은 15.8%로 나타났다. 지난해 65세이상 인구는 156만8331명이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13.8%)와 송파구(13.9%)를 제외한 23개구가 고령사회기준인 14%를 넘어섰다.

생산가능(15~64세)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할 인구(14세 이하, 65세 이상)를 나타내는 총부양비는 35.2명으로 전년대비 1.3명 증가했다.

유소년(14세 이하)부양비는 13.8명으로 0.3명 감소한 반면 노년(65세 이상)부양비는 21.4명으로 1.5명 증가했다.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 수를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는 154.9명으로 13.7명이 늘었다.

내국인 인구를 10년 전과 비교해 보면 64세 이하 인구는 120만명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56만명이 증가해 고령화 추세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1.03.03 peterbreak22@newspim.com

코로나의 영향으로 외국인 등록인구는 3만9253명(13.93%)이 감소한 24만2623명으로 나타났다.

중국(한국계 포함)국적 외국인이 3만2070명 급감한 반면, 베트남(133명 증가)과 몽골(270명 증가) 국적은 증가를 보였다.

체류자격별로 보면 한국계 중국인이 대다수인 방문취업은 35.45%(2만4951)감소했고 유학은 16.79%(7637명) 줄었다.

이원목 스마트도시정책관은 "가속화 되고 있는 저출산과 고령화 등 인구구조의 변화를 면밀히 파악하고 대비하기 위해 인구통계를 시의 적절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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