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조국흑서'의 공저자 서민 단국대 교수는 3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혐오가 '거짓된 선동'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서민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05년, 나경원 전 의원이 자신에게 악플을 쓴 네티즌을 고소했다. 그 네티즌은 재판에 넘겨졌고 대법원에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는다"며 "그로부터 5년 뒤, 나꼼수는 나경원의 남편인 김재호 판사가 검찰에게 전화해 해당 네티즌을 기소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폭로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민 단국대 교수가 작년 11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명불허전 보수다' 모임에서 '보수의 길'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0.11.11 kilroy023@newspim.com |
그는 그러면서 "박은정이 어떤 인간인지 제대로 알게된 것은 2020년"이라며 "추미애가 윤석열을 쫓아내려 별짓을 다하던 그때 박은정은 추미애의 심복으로 추한 공작에 한몸을 바친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이어 "이 내용을 제보한 이는 박은정 검사로, 김판사한테 자신이 직접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며 "당시 나꼼수를 듣던 나는 세상에 이런 정의로운 검사가 있는가 감격했었다. 하지만 청탁전화는 있지도 않았고 당사자인 박은정은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에 일체 응하지 않음으로써 자신의 제보가 거짓임을 자백한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나꼼수에서 주진우가 주장한 1억 피부과 역시 거짓말이었다"며 "지난 정권에서 이런 선동을 해대던 주진우는 현 정권의 폭정에는 일말의 관심도 보이지 않은 채 라디오진행자로 안락한 삶을 누리고 있다. 나경원 혐오는 대부분 이런 자들의 선동으로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녀가 자위대행사에 간 건 적절치 않지만 그걸 가지고 친일파로 낙인찍고 나베라는 말을 유통시키는 선동이 과연 옳은 것일까"라고 반문한 뒤, "그런 선동에 속아 나경원을 미워했던 게 미안해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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