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검찰개혁특별위원회가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반발을 부른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법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오기형 민주당 특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전체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수사·기소 분리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충분히 여러 과정을 통해 소통하겠다"면서 "날짜를 특정하고 있지 않고 논의를 계속 하면서 내용물이 나오면 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검찰개혁특위 대변인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검찰개혁TF특위를 마치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3.04 kilroy023@newspim.com |
앞서 특위는 검찰개혁 관련 법안 발의 시점에 대해 3월 내 법안을 발의하고 6월 안에 처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패완판' 발언과 더불어 검찰개혁에 대한 반발이 커지면서 속도조절론 의견이 내부에 수용된 것으로 보인다.
오 대변인은 '상반기 처리 목표에 관해 변경된 것이 있느냐'란 질문에 "사회적 공감대가 이뤄지면 그 시점에 하는 것"이라며 "시한을 정해놓고 접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발의 법안의 내용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 있다"고 답했다.
특위의 이날 주된 논의는 검찰 직제개편과 관련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오 대변인은 "인사제도, 후보추천위, 전관예우 관련 법 발의, 검찰 충원 다양화, 사건배당기준위 설치, 양성평등 담당관제 도입 등 기존 논의했던 것에 대해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항목별로 점검하는 정도였다"며 "(의원마다) 개별 발의된 것들 있어서 특위 입장으로 추진할거냐, 개별 의원 입장으로 할 거냐 정돈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특위는 윤 총장의 사퇴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오늘 오전 휴가를 내고 오후 2시 입장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 자리에서 윤 총장은 자신을 둘러싼 중도 사퇴설에 관해 밝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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