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이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를 서울시에 매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서울시는 이르면 다음주 송현동 부지 매각 최종 합의식을 열고 권익위 조정서에 서명한다. 합의식은 오는 11일 또는 12일이 유력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종로구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 2020.10.08 pangbin@newspim.com |
다만 대한항공과 서울시는 이번 조정에서 계약 매매 시점을 특정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작년 11월 서울시가 계약시점을 명시하면 안 된다고 요구했던 조건을 대한항공이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송현동 부지를 매수한 뒤 서울시와 교환하는 '3자 교환' 방식으로 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의로 대한항공의 자구 계획 이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해당 부지는 5000억원 내외 수준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기내식·기내면세품 판매 사업을 약 8000억원에 매각했다. 왕산레저개발과 칼 리무진, 제동레저 등도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원만한 협상타결을 위해 권익위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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