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예비후보와 박형준 예비후보가 당 의원들과 상견례를 갖는다.
오세훈·박형준 후보는 오는 5일 오전 9시 30분 국회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한다.
양측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됐으니 당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자리"라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잘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후보와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형준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원내대표, 오 후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박 후보,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 2021.03.04 kilroy023@newspim.com |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보궐선거 후보자 발표회를 열고 오세훈·박형준 후보를 각각 서울시장, 부산시장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서울시장 후보 경선 결과, 기호 1번 오신환 후보 10.39%, 기호 2번 오세훈 후보 41.64%, 기호 3번 나경원 후보 36.31%, 기호 4번 조은희 후보 16.47%를 각각 기록했다.
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기호 1번 박성훈 후보 28.63%, 기호 2번 이언주 후보 21.54%, 기호4번 박형준 후보 54.40%로 각각 집계됐다.
오 후보는 결과 발표 후 수락연설에서 "반드시 야권 단일화를 이뤄내겠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와의 서울시장 야권 최종 단일화를 다짐했다.
오 후보는 "서울 시민 여러분의 지상 명령을 받들어 단일화의 힘으로,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반드시 이 정권을 심판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며 "사실 지난 10년 간 많이 죄송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어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한 시장으로서 10년 간 살아오면서의 죄책감과 자책감, 격려해주신 시민들을 볼 때면 더 크게 다가오는 책임감, 모든 것을 가슴에 쌓으면서 여러분의 용서를 받을 수 있는 날을 나름대로 준비해왔다"며 "그동안 서울시민 여러분께 지은 죄를 갚으라는 격려와 함께 회초리를 들어주셨다고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이 정권의 폭주가 제동 되는 선거가 이번 보궐선거여야 한다"며 "앞으로 오로지 부산 시민들을 위해 제 한 몸을 바치겠다. 이 기운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에 새로운 리더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선거다. 부끄러운 일로 치러지는 선거"라며 "전임 시장들의 견제 받지 않은 잘못된 권력 횡포로 생긴 선거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국민들이 보여줘야 한다. 한 순간도 이 선거가 왜 치러지는지 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의힘이 비판하는 정당이 아니라 대안이 있는 정당. 진정한 비전이 있는 정당임을 보여드리겠다"며 "정치적 공격을 넘어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거듭난다는 것을 부산 선거를 통해 보여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는 국민의힘에 부여된 참 커다란 행운"이라며 "오세훈·박형준 후보가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선거에 임해서 반드시 시장 자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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