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2023년 테슬라에 고성능 배터리를 납품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에 새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10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 지을 공장에서 생산할 첨단 배터리를 테슬라가 매수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주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고객 수요를 맞추기 위해 미국에서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사용될 차세대 배터리 셀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임을 밝혔다.

LG 트윈타워 [사진=LG]

다만 테슬라가 LG에너지솔루션의 차세대 배터리 공급에 합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모델3, 모델Y용 배터리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4680으로 불리는 고성능 저비용의 새로운 배터리셀의 자체 개발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 같은 배터리 생산업체들은 아직 검증되지 않은 신기술을 채택할지 아니면 장기적으로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를 잃는 위험을 감내할지를 고민중이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은 언급을 거부했다.

로이터는 또한 LG에너지솔루션 측이 유럽에도 생산라인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후보로는 스페인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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