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이 10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LH(한국토지주택공사) 투기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 의지를 전달했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 초청 간담회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도 능력"이라며 "공직자와 공공기관 직원들이 투기, 부패에 원천적으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법과 제도를 만들어 한국 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초청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청와대] 2021.03.10 photo@newspim.com |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발본색원·투기자 처벌·투기이익 환수 등 3대 방향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또 "이해충돌방지법 (개정)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며 "공직자 일탈을 막는 것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서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나아가도록 원내대표단이 힘을 쏟겠다"고 했다.
박상혁 의원은 "투기 근절을 위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며 "공공주택특별법을 통해 공공투기를 근절해야 한다"고 했다.
문진석 의원도 "병이 생겼을 때 확실하게 치료해야 한다"며 "LH투기방지법을 발의해 제도개선에 힘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용민 의원은 "LH문제는 공정의 문제"라며 "문 정부는 공정의 문제로 접근하고 정책방향을 공정성 회복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제도적·입법적 보완을 통해 이런 일이 다시 없도록 만드는 것이 역사적 책무"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