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토지 투기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약 770명 규모의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를 발족하며 수사에 박차를 가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10일 "정세균 국무총리 지시에 맞춰 특수본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로고[사진=뉴스핌DB] 2021.03.10 nulcheon@newspim.com |
특수본에 투입될 인력은 18개 시·도 경찰청 수사 인력 680여명, 국수본 60여명, 국세청 20여명, 금융위 5~6명 등 총 770여명이다. 기존 70여명 규모에서 약 10배 가량 몸집을 키운 것이다.
특수본은 ▲총괄팀 ▲사건 분석팀 ▲자금 분석팀 ▲협력지원팀 ▲신고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국토교통부 산하 부동산 투기 조사기관인 부동산원과 국세청·금융위 인력은 협력지원팀에 배치된다.
경찰은 검찰과 유기적으로 공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에 검찰과 협의할 수 있다"며 "검찰이 공소유지 등을 맡고 있어 검·경 협력은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정 총리는 이날 LH 투기의혹 사건과 관련한 긴급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국수본·대검 간 협의체를 구성해 수사진행 상황 등 관련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위해서는 수사를 맡은 경찰과 영장청구와 공소 제기 및 유지를 담당하는 검찰간의 유기적인 소통과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hak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