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1일 정권교체를 위한 4·7 재보궐선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청년행복도시' 공약 발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은) 야권 지지자들의 마음이 모여있는, 야권에 속하는 분"이라며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는 큰 역할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그런데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이 반드시 넘어야 할 것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라며 "어느 정도 역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안철수 당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보육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03.11 leehs@newspim.com |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철수, 윤석열이 함께 하는 부분에 대해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윤 전 총장을 비례대표로 영입하려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직접적으로 윤 전 총장이 거절한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지만, 당시 국정원의 댓글수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치는 정치역할을 해 달라'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시 안 후보와 윤 전 총장이 통하는 바가 정의와 공정에 대한 가치, 그 가치에 대한 역할이었다"라며 "지금 그 부분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윤 전 총장 역시 정의와 공정의 가치가 무너짐에 한탄하고 개탄하면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나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아이 키우기 좋은 청년행복도시'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서울시 25개 구에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손주돌봄수당 지급 ▲국공립 어린이집 아동비율 50%까지 확대 ▲영아전용(0~1세) 어린이집과 육아휴직 연계형 어린이집 확대 ▲로타 바이러스 무료 예방접종 ▲유치원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 ▲서울형 전일제 스마트스쿨 도입 ▲서울형 육아휴직수당 지급 ▲서울시 공무원 및 공공기관에 육아휴직 대체인력 경력단절 여성으로 채용 ▲난임 부부 시술비 최대 3회 등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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