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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한국·호주·일본 등 7개국만 입국 제한 완화…"음성증명서는 제출해야"

기사등록 : 2021-03-1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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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호주·이스라엘·일본·뉴질랜드·영국·싱가포르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프랑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비유럽연합(EU) 회원국에 닫았던 국경을 12일부터 한국과 일본 등 7개국에만 다시 개방한다.

프랑스 외교부는 11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한국·호주·이스라엘·일본·뉴질랜드·영국·싱가포르에 대한 출입국 조건을 12일부터 완화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 국가에서 프랑스로 입국할 때는 여전히 출발 72시간 전 받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는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브뤼셀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연합(EU) 대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했다. 2020.12.10 gong@newspim.com

프랑스 외교부는 '정당한 사유'로 인정받는 입국 사례도 추가했다. 부부 중 한 명만 해외에 거주하는 경우, 프랑스 밖에 가족이 있는 미성년 학생, 자녀가 있는 별거 중인 부부가 한 명만 해외에 사는 경우 등이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393만6009명이며 사망자는 9만명에 달한다. 이날 확진자 수는 2만9627명 증가했고 치사율은 2.3%다. 최근 감염자 증가에도 현재까지 전국 재봉쇄령은 내리지 않았다. 대신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와 주말 지역 봉쇄 조치 등을 시행하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1월 31일부터 여행을 정당화할만한 사유가 없으면 EU 회원국을 제외한 나라로 출입국을 제한해왔다.

장밥티스트 르무안 외교부 관광 담당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입국제한조치 완화 배경에 대해 이들 국가의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영국이 완화 대상 목록에 포함된 이유에 대해서는 프랑스에 이미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퍼져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프랑스 보건당국 발표에 따르면 영국발 변이는 현재 프랑스 내 감염의 59%를 차지하고 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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