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회장 연임에 성공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수익성 강화와 함께 친환경 등 미래 신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최 회장은 1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 비대면 5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재정 지출 등으로 원만한 회복이 예상되지만 코로나 펜데믹 이전 수준으로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회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저원가·고효율 생산 체제 강화로 수익성 회복에 집중하고, 친환경 등 미래 성장 동력에 매진할 것"이라며 "그룹사는 LNG 등 성장 , 이차전지 소재 생산 확대, 리튬 등으로 글로벌 탑티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 잡았고 ESG 성패에 따라 미래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지난해 12월 '2050 탄소중립 선언'에서 발표했듯 장기적으로 수소환원제철을 실현해 탄소중립을 달성해 단기적으로 이산화탄소 저감기술·저탄소 제품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포스코 주총 유튜브 캡쳐] 2021.03.12 peoplekim@newspim.com |
이어 "지역 사회와의 상생뿐 아니라 무재해 작업장 구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건전한 지배구조를 발전시키고 경영이념을 실천해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는 기반을 튼튼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는 최정우 회장의 연임 안건을 의결했다. 또 ▲제53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 신설 등 상정된 안건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주총에서는 정창화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한편 김학동 철강부문장, 전중선 글로벌인프라부문장, 정탁 마케팅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새 사내이사로 선임된 정 부사장은 포스코 대외협력실장, PR실장, 포스코건설 CR센터장, 포스코 홍보실장, POSCO-China 대표법인장 등을 거쳐 지난해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선임됐다. 미국 웨인주립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노스웨스턴대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와 함께 유영숙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과 권태균 전 주아랍에미리트 대사가 사외이사로 새롭게 선임됐다. 김승진 현 사외이사는 재선임됐으며 김 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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