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정부합동조사단(합조단)이 투기 의혹을 추가로 확인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7명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하면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14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합조단의 수사의뢰를 받아 1차 전수조사에서 투기의혹이 확인된 LH 직원 7명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이후 혐의가 발견되는 즉시 피의자로 전환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국수본)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보고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의 신도시 투기 의혹 사건 수사를 총괄 지휘한다. 2021.03.08 kilroy023@newspim.com |
국수본은 이들 7명의 근무지 등을 고려해 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2명), 경기남부청(3명), 경기북부청(1명), 전북청(1명)에 각각 사건을 배당했다. 특히 직원 2명은 기존에 국수본에서 수사하던 사건과 관련이 있어 국수본이 직접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변과 참여연대가 투기 의혹을 제기한 LH 직원 13명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경찰 내사·수사 대상자는 최소 20명이다. 직원 13명은 현재 경기남부청에서 피의자로 입건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국수본은 수사 대상을 투기 대상자들의 가족과 친인척까지 포함해 그들을 통한 차명거래 가능성을 추적하는 등 수사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합수본)가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현재 내사·수사 중인 사건은 총 16건으로 대상자는 100여명에 달한다. 합수본은 관계기관에 자료를 요청해 대상 LH 직원의 가족과 친인척 거래까지 들여다본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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