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시 신도시 투기 문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내놓을 메시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의를 사실상 수용한 가운데 국민적 분노를 잠재우기 위한 사과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15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LH사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2021.01.05.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LH사태와 관련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2·4대책 입법 기초 작업까지 마무리하라"며 한시적으로 유임시켰다. 다만 사실상의 경질이라는 평가다.
변 장관이 임명된지 석달 만에 물러나게 되면서 정부의 인사 실패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불공정 내각, 이 정부를 국민들은 더 이상 믿을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정세균 총리 이하 내각을 총사퇴시키고 국가 기강을 일신하라"고 요구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LH 후속조치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의 수사 결과에 따라 강력하게 처벌하고 불법 범죄수익은 법령에 따라 철저하게 환수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부가 사태 진화에 나서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요동치는 민심은 진정되지 않는 분위기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에스티아이'가 지난 12~13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이 사과를 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은 61.5%로 과반을 넘어섰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된다.
문 대통령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사저 논란과 관련해서도 언급할 지 주목된다. 야당이 문 대통령의 사저 부지가 '농지법 위반'이라고 의혹을 제기하자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선거 시기라 이해하지만, 그정도 하시지요"라며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며 직접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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