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3-16 15:05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이 올해 전 세계 시장에서 전기동력화(EV)의 리더십을 확보해 턴어라운드하겠다고 자신했다.
하 사장은 16일 현대차 주주서한에서 "근본적 품질 경쟁력 제고, 중국 및 상용 사업 적극 개선 및 글로벌 EV 시장 리더십 확보를 추진해 올해를 사업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하 사장은 "당사는 전사적 위기 대응 체계 구축 및 시장 회복 권역에서의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5.3%로 확대했고, 당사 판매 차종들의 우수한 상품성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이어 "제네시스 브랜드는 신차품질(IQS)/내구품질(VDS) 모두 고급브랜드 1위를 차지하며 럭셔리 브랜드로서 한 단계 더 도약했으며 친환경차 분야에서는 글로벌 판매 TOP 4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수소트럭 선행 양산 및 연료전지시스템 첫 수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또 "이에 더해 세계랠리선수권(WRC) 제조사 부문 2관왕을 달성하는 등 고급차, 친환경차, 고성능차 각 분야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글로벌 경영 환경은 코로나19 백신개발을 통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 국가간 자동차 수요 회복 양극화, 언택트 소비문화 확산 및 원화 강세 지속 등 쉽지 않은 경영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주주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의 비대면 주주 면담 및 세미나 참석을 통해 거버넌스 개선 현황 및 ESG개선 전략을 공유하는 등 팬데믹 상황에서도 비대면 소통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 사장은 "이사회의 규모를 확대하고 글로벌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등 전문성 강화를 위한 그간의 노력에 더해 올해 주주총회에서는 당사 최초로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추진하는 등 이사회의 다양성 및 독립성을 한층 제고하고 투명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주주 여러분의 주주총회 참석과 주주권리 행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 주주총회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주주 편의를 위해 온라인 중계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대차 주총은 이달 24일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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