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박우훈 기자 = 전남 순천시가 클린업환경센터 건립지역에 600억원에 이르는 파격적 인센티브 제공을 내걸었다.
허석 순천시장은 순천시 폐기물 정책방향 브리핑을 열고 "클린업환경센터가 들어서는 지역에는 가능한 전폭적인 인센티브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순천시는 친환경 폐기물처리시설인 '클린업환경센터' 최종 입지선정 지역에는 시설 착공년도와 사용년도에 25억원씩 50억원을 지급하고, 230억원 이상의 주민편익시설과 체육시설도 설치한다.
순천시 청사 [사진=순천시] 2021.03.15 wh7112@newspim.com |
매년 5억원 이상씩 총 40억원에 이르는 지역개발사업비도 제공한다. 시는 선정된 지역 마을회에는 포상금 3000만원을 별도 지급하기로 해 고정지원 금액만 해도 320억원에 달한다.
순천시의 이러한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 배경에는 1991년 3월부터 사용해온 왕지동 소재 현 폐기물매립장(매립면적 9만 5450㎡)이 그 연한이 다해가고 있으며, 현재 운영 중인 주암자원순환센터도 나주 열병합발전소 중단, 고형연료 수요처 감소 등으로 가동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폐기물처리시설이 혐오시설이라는 막연한 인식 때문에 주민들의 님비(NIMBY)현상도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클린업환경센터는 수십년간 검증된 안정적인 처리방법으로 생활폐기물을 소각하고, 소각한 뒤 발생하는 소각재를 묻는 방식으로 기존의 쓰레기를 직매립하는 방식인 왕지 생활폐기물매립장과는 다르게 조성된다는 점에서 친환경매립시설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생태수도 순천에서 폐기물처리시설인 클린업환경센터를 조성하는 만큼 민간위탁이 아닌 시 재원으로 조성해, 순천에서 살아갈 후세들을 위해서라도 조속한 시일내에 깨끗하고 안전한 시설이 건립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wh71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