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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코비박' 연구팀 20일 방한...쎌마·녹십자 미팅

기사등록 : 2021-03-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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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오창·화순공장,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실사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쎌마테라퓨틱스는 오는 20일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인 코비박을 개발한 추마코프연방과학연구소 핵심인력들이 방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방한은 오는 20일부터 약 일주일동안 이뤄질 예정이다. 추마코프 연구소는 연간 1억 도즈 이상의 생산량을 맞추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주된 일정은 국내 대규모 위탁생산(CMO) 업체와 기관 방문과 본 사업 관계자들의 미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고=쎌마테라퓨틱스]

이번 방한은 모스크파파트너스코퍼레이션(MPC)의 주도하에 이뤄졌으며 쎌마, 녹십자, 휴먼엔의 공동 초청으로 진행됐다. MPC는 코비박 포함 러시아 백신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한국에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MPC는 지난 2월 코비박의 국내 CMO 및 아세안 국가 총판에 관한 독점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윤병학 쎌마 회장은 MPC의 CTO를 맡고 있어 이번 코비박 프로젝트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이며, 이번에 방한한 러시아팀 의전도 직접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회장은 "이미 GC녹십자와 BSL3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NDA를 체결하고 수 개월간 기술이전 일정조율과 설비보강에 대한 논의를 긴밀히 진행하면서 이번 러시아 방문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방한을 통해 러시아 추마코프 관계자들은 생산 시설 규모 및 기술적 부분에 있어 국내 최고의 백신제조 인프라를 갖춘 GC녹십자의 오창 공장, 화순 공장을 차례로 방문하고, 안동의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의 제조시설까지 모든 과정을 꼼꼼히 확인하고 기술이전을 마무리짓게 될것"이라고 전했다.

GC녹십자 화순공장은 2009년 완공한 국내 최초 독감 백신 생산공장이다. 가동 이후 국내 제약사 중 최대 규모인 누적 독감백신 생산량이 2억 도스를 돌파했으며, 이 중 절반은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오창공장의 경우, 지난해 통합완제관 준공을 완료하며 국내 생산시설의 분산돼 있던 완제 공정을 일원화했다. 이 시설은 기획단계부터 자체 생산 품목과 함께 CMO 물량까지 염두에 두고 설계돼 다양한 치료제와 백신의 생산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한편, 이번 방한팀에는 추마코프연구소 주요 인력 외에도 코비박 백신의 글로벌 생산,판매를 위해 '스마트바이오텍'의 대표이사 및 핵심인원도 동행한다. 스마트바이오텍은 추마코프 연구소가 설립한 러시아 영리법인으로 백신 개발부터 생산, 제품화, 유통 등 상업화까지 전 과정이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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