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2개월여 만에 첫 방한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에 대해 서욱 국방부 장관은 "바이든 정부가 한미동맹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말했다.
서 장관은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오스틴 장관을 환영하기 위한 의장행사를 마친 뒤 가진 한미 국방장관회담 모두발언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성공적 출범과 오스틴 장관님의 제28대 미 국방장관 취임을 축하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산=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첫 해외 순방에 나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왼쪽 두번째)이 17일 오후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를 통해 도착해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과 이동하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날 오후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시작으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18일 까지 1박2일 일정을 이어간다. 2020.03.17 photo@newspim.com |
이날 회담은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한미 국방장관간의 첫 회의이자, 지난 1월 오스틴 장관의 취임 직후 서 장관과 전화통화를 한 지 2개월여 만에 갖는 첫 대면 만남이다.
서 장관은 "바쁜 일정과 코로나19 팬데믹 등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을 방문해 주신 오스틴 장관님과 미 국방부 대표단 여러분께 따뜻한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며 "첫 전화통화에서 장관님께서 조만간 직접 만나 한미 양국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말씀주셨는데, 불과 2개월여 만에 그 약속을 지켜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조기에 이루어진 오스틴 장관님의 방한은 바이든 정부가 한미동맹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한미동맹은 계속해서 상호 호혜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한미 양국간 공조체계는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며, 앞으로도 지속 강화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강력한 대북 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며 한미 양국은 군사동맹으로서의 결속력을 앞으로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며 "오늘 만남을 계기로, 바이든 정부와 문재인 정부가 한미동맹을 한 차원 높게 업그레이드해 나가는 과정에서 양국 국방부가 큰 기여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방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만난다.
이들은 18일에는 한미 외교·국방장관이 참석하는 2+2 회담을 개최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을 만나기 위해 청와대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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