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4·7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를 추진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는 18일 "협상단 간 합의 소식이 없으면 후보들이 책임지고 만나서라도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실무협상단이 전날 밤까지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직접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와 만나 담판을 짓겠다는 의미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단일화 비전발표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1.03.15 photo@newspim.com |
안철수 후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젯밤 단일화 방안에 대해서 저희 측이 제시한 2개의 수정안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소식이 없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수정안은) 공평하고 합리적인 방안"이라며 "국민의힘 요구도 충분히 수용된 안인만큼 긍정적 화답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단일화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고, 범야권 지지층들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양측 단일화 실무협상팀은 전날 오전 8시 30분부터 12시간 넘는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여론조사 문항인 '가상대결'과 '여론조사 유·무선 비율'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사실상 후보등록 시점을 고려하면 마지막 협상 시한은 이날 오전 9시까지다.
국민의당은 ▲'가상대결'(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 후보, 안 후보의 대결을 각각 묻는 방식)과 '유선 비율 10% 반영' ▲'경쟁력' 조사와 '적합도' 조사를 50:50으로 시행하는 안을 수정안으로 제시한 상태다.
적합도는 "누가 야권 후보로 적합한지"를, 경쟁력은 "누가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지"를 묻는 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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