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국내 투자자들이 지난주(3월 15일~18일) 미국 주식 중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쿠팡'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투자자는 미국 뉴욕증시에 이름을 올린 쿠팡을 8311만달러(한화 약 940억원) 순매수 했다. 다만 쿠팡은 상장 직후 보호예수 물량에 따른 오버행 이슈가 불거지며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다음은 서학개미의 대표적 관심주 애플이 차지했다.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6044만달러(약 683억원)다. 애플 주가는 최근 나스닥 조정 영향으로 크게 떨어진 상태다. 그만큼 저점 매수를 노리는 투자자가 많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3위는 서학개미의 또 다른 관심주 테슬라다.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4647만달러(약 525억원)다. 테슬라는 최근 자사 자율주행차가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는 등 악재가 터지며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일각에선 테슬라 주가 거품론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4위는 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 등 일명 'FANG' 기업을 비롯한 나스닥 기술주 10개의 지수 등락률을 3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 '마이크로섹터스 FANG 플러스 인덱스 3배 레버리지 ETN'(BMO REX LTN)가 차지했다.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4445만달러(약 503억원)였다.
5위는 이른바 메타버스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미국의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가 차지했다. 메타버스란 가상(Meta)와 우주(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로블록스에 대한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4419만달러(약 500억원)였다.
이외에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3196만달러) ▲TAIWAN SEMICONDUCTOR MFG COLTD-SPONSORED ADR RE(2339만달러) ▲Social Capital(2211만달러) ▲PALANTIR TECH INC(1501만달러) ▲ProShares UltraPro QQQ(1373만달러) 등이 순위에 올렸다.
※기사 본문에 인용된 통계는 지난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집계된 수치입니다. 보다 자세한 통계는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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