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야권 단일화 후보를 선출키 위한 여론조사 방식에 합의했다.
유선전화 없이 무선전화 100%로, 단일후보로서의 '적합도' 조사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대결 '경쟁력' 조사 결과를 합산한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지난 1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매일경제 국민보고대회'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1.03.17 photo@newspim.com |
오세훈, 안철수 후보 측 실무협상단은 이날 오후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양측 협상단은 ▲여론조사는 후보간 논의된 경쟁력, 적합도 50%씩 반영하되, 2개의 기관에서 각각 1,600개 표본으로 조사하고, 각 기관은 800 표본은 경쟁력, 800 표본은 적합도 조사를 한다 ▲ 무선 안심번호 100%로 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협상단은 여론조사 문항 문구 확정 등 합의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한 회의를 내일 오전 개최할 예정이다.
당초 양측은 본후보 등록 전인 지난 19일까지 단일화 방식 합의를 위해 수차례 회동했으나, 여론조사 방식 및 유무선 전화 비율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두 후보는 각각 후보 등록을 마쳤고, 갈등이 격화되자 전날 각자 기자회견을 열고 상대방의 제안을 서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며, 오 후보 측은 안 후보 측이 요청한 무선전화 100%를 수용하고, 안 후보 측은 오 후보 측의 적합도+경쟁력 조사 합산 방안을 받아들였다.
양 측이 합의점을 찾음에 따라 오는 25일 공식 선거운동 전 단일 후보 선출이 가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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