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사표를 던진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22일부터 이틀 간 야권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에 돌입한다.
양 후보는 일반시민 100% 여론조사를 통해 공식선거운동 전인 오는 24일까지 단일후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2021.03.17 photo@newspim.com |
양측 실무협상단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9번째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22~23일 여론조사를 거쳐 이르면 23일, 늦으면 24일 최종 단일후보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 20일 안 후보 측이 요청한 '무선전화 100%', 오 후보 측이 요구한 '적합도+경쟁력 조사 50대 50 합산' 여론조사 방식에 합의했다.
적합도, 경쟁력 조사 합산은 여론조사 2개 회사가 각각 1600개의 표본을 800개 경쟁력·800개 적합도로 조사해 총 3200개 표본으로 단일화를 확정하는 방식이다.
국민의힘 실무협상단인 권택기 전 의원은 "22일에 (여론조사) 샘플이 다 채워지고 완료되면 23일에 발표할 수 있다"라며 "23일 표본이 채워지면 발표는 24일에 한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회사는 비공개며, 이에 따라 정확한 여론조사 시작 시간은 알 수 없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2~23일 여론조사를 실시해서 3200개의 표본을 수집한 다음에 결론을 낸다"라며 "지난 안철수·금태섭 후보의 단일화 여론조사에서도 관심도가 높아 여론조사 표본이 이른 시간 안에 충족이 됐다. 표본이 빠르게 수집되면 오는 23일 단일후보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양측 실무협상단은 오세훈·안철수 후보의 조속히 단일화를 위한 합의를 마쳐달라는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다. 특히 여론조사 유·무선 반영 비율, 적합도와 경쟁력 방식 등에서 이견을 보였다.
단일화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양 후보가 직접 나서 상대측 요구를 수용하는 '양보'를 선언, 양측 실무협상단은 곧바로 합의에 나서 공식선거운동 전 단일후보를 발표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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