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4·7 재보궐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격차가 7개월 만에 최대치로 벌어졌다. 양당 격차는 7.4%p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19일 국민 여론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보다 3.1%p 오른 35.5%였다. 지난해 8월 2주차 조사(36.3%) 이후 최고치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7.8%p↑)·충청권(6.8%p↑), 여성(4.6%p↑), 30대(5.3%p↑)·50대(4.6%p↑)·60대(3.8%p↑), 진보층(2.2%p↑), 학생(13.4%p↑)· 자영업(6.5%p↑)을 중심으로 지지율이 상승했다. 호남권(1.6%p↓)과 무직(3.0%p↓)에선 지지율이 내렸다.
재보선이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에선 민주당과의 격차를 더욱 크게 벌렸다. 국민의힘의 서울과 부산 지지율은 각각 38.9%(2.5%p↑), 42.0%(2.8%p↑)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서울 26.2%(1.4%p↓), PK 23.5%(2.8%p↓)로 각각 집계됐다.
2021년 3월 3주차 정당 지지율 [자료=리얼미터] |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2.0%p 내린 28.1%로 조사됐다. 'LH 투기 사태' 이후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이슈까지 대형 악재가 잇달아 터지면서 지지율 하락세를 끊지 못하는 양상이다.
TK(8.8%p↓)·충청권(3.3%p↓), 여성(5.3%p↓), 70대 이상(4.4%p↓)·50대(3.6%p↓), 중도층(2.4%p↓), 학생(9.8%p↓)·가정주부(6.0%p↓)·자영업(4.2%p↓)에서도 지지율이 내렸다.
반면 광주·전라(1.5%p↑), 남성(1.4%p↑), 무직(7.5%p↑)·노동직(2.4%p↑)·사무직(1.6%p↑)에선 지지율이 올랐다.
국민의당은 전주보다 0.6%p 오른 9.0% 지지율이었다.
정의당 지지율도 올랐다. 전주보다 1.1%p 상승한 6.1%였다.
열린민주당과 시대전환, 기본소득당 지지율은 일제히 내렸다. 열린민주당은 4.8%(0.2%p↓), 시대전환은 0.8%(0.2%p↓), 기본소득당 0.6%(0.6%p↓) 지지율로 각각 조사됐다.
기타정당은 2.0%였고, 무당층은 전주보다 1.8%p 줄어든 13.2%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