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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상승'으로 빨라진 봄꽃 개화일…최대 21일 앞당겨져

기사등록 : 2021-03-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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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30년 봄꽃 개화 최대 21일 빨라졌다
2~3월 평균기온 2.9도→4.2도 상승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지구 온난화 여파로 2~3월 기온이 오르면서 과거 30년 동안 매화·개나리·진달래·벚나무 등 봄꽃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과거 30년(1991~2020년) 평균 봄꽃 개화 시기는 이전 10년(1981~1990년)보다 빨라졌다. 매화는 10~21일, 개나리는 2~6일, 진달래는 3~5일, 벚나무는 2~6일 빨리 얼굴을 공개했다.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도청 인근에 벚꽃이 피어있다. 2020.04.03 zeunby@newspim.com

봄꽃은 제주→남부지방→중부지방 순서로 개화한다. 제주에 핀 봄꽃을 중부지방에서 보려면 적게는 4일, 많게는 46일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최근 10년만 놓고 보면 봄꽃은 제주에 개화한 뒤 일주일 전후 전국적으로 개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2~3월 기온이 상승으로 봄꽃 개화일이 앞당겨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1981~1990년 평균 2~3월 기온은 2.9도인 반면 그 다음 10년은 3.5도로 0.6도 상승했다. 2000년대에는 4.2도까지 올랐다.

다만 최근 10년 봄꽃 개화일은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3월 평균기온이 오히려 하강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10년 봄꽃 개화일은 과거 30년과는 다른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10년 2월 평균기온만 직전 10년보다 하강해 봄꽃 개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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