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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월가 스타 투자자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가 테슬라(TSLA)의 목표주가를 2025년 기준으로 3000달러(한화 약 339만원)로 제시했다.
19일 종가 654.87달러(한화 74만원)에서 약 4.5배 높은 가격이다. 유통 중인 주식 수 기준으로는 시총이 3조달러에 달할 걸로 예상한 셈이다.
테슬라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는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기술 실현 가능성과 보험사업의 영업이익이 개선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아크 인베스트는 테슬라가 5년 안에 완전 자율주행을 달성할 확률이 50%이며, 이를 통해 테슬라가 계획 중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빠르게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걸로 내다봤다.
테슬라가 수집한 '방대한 주행 데이터' 덕분에 보험사업의 전망도 밝게 보았다.
앞으로 수년 안에 미국 내 각 주에서 테슬라 자동차 보험이 개시되면 평균 이상의 마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테슬라의 자본 효용이 높아지며 2025년이면 전기차 판매 대수가 500만~1000만 대에 이를 걸로 추산했다
아크 인베스트는 최상의 시나리오 상에서 테슬라의 주가가 2025년 최고 4000달러(한화 452만원)에 이를 걸로 예상했다. 가장 보수적인 시나리오에서도 1500달러(한화 169만원)를 전망했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현재 수준에서 주가가 두 배 넘게 오를 걸로 관측한 셈이다.
캐시 우드는 테슬라에 대한 과감한 베팅으로 기록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며 월가 내에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최근 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기술주에서의 급격한 자금 유출로 포트폴리오의 일부 종목이 공매도 타깃이 되는 등 또 다른 의미로 시장의 큰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특히 아크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테슬라의 비중이 10%를 웃도는 상황에서도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하자 2월 테슬라 주식을 추가로 사들이는 등 여전한 테슬라 사랑을 드러내 아크 인베스트가 내놓을 새로운 목표가에 시장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한 해 동안만 740% 급등하며 올해 1월 말까지 고공행진을 이어 갔다. 하지만 기술주 전반의 자금 유출 상황 속에 지난 1월 26일 고점(883달러) 대비로 26% 하락하며 베어마켓에 진입한 상황이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