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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안보보좌관 "북 비핵화 일·한 협력…중-러와도 관여"

기사등록 : 2021-03-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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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 비핵화 문제 해결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과 협력과 더불어 중국, 러시아와도 관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현안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2021.02.04 [사진=로이터 뉴스핌] 

22일(현지시간) 설리번 보좌관은 MS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최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문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으로부터 받은 유일한 반응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김 부부장은 지난 16일 노동신문에 '3년 전의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다'란 제목의 담화문을 내고, "4년 동안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아직 외교적 경로를 통해 그들로부터 직접 들은 반응은 없다"며 우리는 접촉을 시도했다는 바를 나타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외교는 북한이 비핵화하게끔 하는 과정에서 일부가 돼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우리는 그 목표 달성에 열중하고 있다"며 "우리는 일본과 한국 등 동맹국들과 협력하고,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역내 국가들과도 관여해 결국은 이 모든 과정이 북한이 건설적으로 앞으로 나와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는 취지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에 미국은 자국과 동맹, 파트너의 방어를 위해 굳건히 서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리번 보좌관의 이날 인터뷰 발언은 바이든 행정부가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다른 대북 접근법을 택할 것이란 바를 분명히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톱다운 양자 협상 대신 동맹은 물론, 중국·러시아 등 이해관계국들과도 관여해 다자 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8, 19일 알래스카 고위급 회담에서 미국과 중국은 공동성명 없이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했는데, 바이든 행정부가 향후 어떻게 중국과 러시아와 관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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