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단기 폐업 비중이 높은 청년 자영업자에 특화된 지원방안을 추진한다.
23일 금감원에 따르면 금감원과 은행권은 작년 7월 '소상공인・자영업자 코로나19 위기관리 지원체계'를 구축해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를 지원해왔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개인사업자대출119 제도 활성화를 통해 대출금액 1조141억원(지원건수 1만4699건)이 경감됐다. 개인사업자대출119 제도는 은행권에서 유동성 부족 등으로 채무상환에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 대출에 대해 만기연장 등을 통해 채무상환부담을 경감해주는 제도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0.05.11 angbin@newspim.com |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애로 현장지원단'을 통해서는 1만3840건의 애로상담이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금감원은 바쁜 생업 등으로 지원내용 파악이 어렵다고 호소하는 영세 자영업자를 위해 지원제도 종합 안내자료를 제작·배포하고 유튜브 금감원 채널을 통해 홍보했다.
은행권의 창업중심 컨설팅을 위기관리 컨설팅으로 확대, 전환해 자영업자의 매출·수익 회복 및 사업정리·재기교육 등도 지원했다. 그 결과 지난해 16개 국내은행이 본점 전담부서 또는 지역별 컨설팅센터 27곳을 통해 총 5202건의 컨설팅을 제공했다. 전년보다 88.1% 증가한 수준이다.
금감원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위기관리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별상담센터를 통해 취약 자영업자에 상담을 지속 제공하고 위기관리 컨설팅의 내실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상권 정밀분석, 적합업종 추천 등에 나서면서 컨설팅 실효성을 제고하는 식이다.
청년 자영업자에 특화된 지원방안도 추진한다. 청년들의 신규 창업이 증가한 반면 폐업자 중 단기 폐업 비중이 타 연령대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이어서다. 이들에 맞는 정책성 대출 상품을 적극 지원하거나 컨설팅 수료자에는 대출금리를 할인해주는 등 금융부담 완화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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