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23일 모친 명의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된 경기도 하남시의회 김은영 시의원(무소속)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김은영 경기도 하남시의회 의원.[사진=의원 홈페이지 캡쳐] 2021.03.23 observer0021@newspim.com |
경찰에 따르면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가 23일 오전 10시 15분쯤부터 김은영 의원의 집과 시의회 사무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경찰은 교산신도시 개발과 관련하여 김 의원의 모친이 지난 2017년 4월부터 10월까지 하남시 천현동일대 4개 필지 3509㎡ 규모의 땅을 매입해 지난 해 말 3.3㎡당 80여만원의 보상금을 받아 2배쯤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 과정에서 불법행위들이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또 하남시도 김 의원 남편이 지난 2007년 8월에 매입한 천현동일대 개발제한구역 임야 4개 필지 2477㎡에 대해 불법으로 형질이 변경된 사실을 확인하고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번 의혹과 관련 지난 18일 민주당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내면서 입장문을 통해 "의원 신분으로 인해 발생한 이익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의원직을 내려놓을 것을 약속한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하남시도 의혹이 제기된 김의원에 대해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에 의거 부동산 명의신탁 여부에 대해 직권조사에 들어갔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경찰에 수사 의뢰하거나 부동산 가액의 30% 범위에서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observer002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