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어제 (오세훈 후보와) 통화를 했다"며 "저도 단일화 과정에 있었기 때문에 야권 후보가 결정되면 돕겠다고 했다. 그래서 캠프에서 맡기는 일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02.25 photo@newspim.com |
금 전 의원은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제3지대 단일화를 이룬 바 있다. 당시 안 대표와의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패배했지만, TV토론 등을 통해 야권 단일화의 흥행을 이끌어낸 바 있다.
금 전 의원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은 선거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차근차근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대표가 단일화 과정에서 범야권대통합을 강조하며 금 전 의원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는 질문에 "이번 선거에서 이겨야 (범야권대통합) 기반이 닦이는 것이지, 지면 대단히 어려워진다"라고 전했다.
한편 금 전 의원이 오세훈 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시선은 안철수 대표에게 쏠린다.
오 후보와 안 대표는 누가 단일후보가 되든 패배한 사람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약속했다.
안 대표는 지난 2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 후보가 제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해주시면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라며 "서로 그렇게 합의한 바 있다"고 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