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자당 오세훈 후보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된 데 따른 비대위 연장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은 제로"라고 일축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DMC첨단산업센터에서 중소기업위원회 현장간담회 직후 만난 기자들이 '비대위 연장론'을 묻자 "비대위 연장은 내가 결심할 사안"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3월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광주 기초단체장과 정책협의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1.03 kh10890@newspim.com |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다른 사람이 이야기해서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는 '단일화 승복 의사를 밝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안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엔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를 만들 때 아마 오 후보와 안 대표가 합의한 사항이 있을 것"이라며 "서로 공동선대위원장을 해주기로 약속을 했으니 오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대책본부를 다시 형성을 하면 안 대표를 모셔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기자들이 '안 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걸로 보냐'고 묻자, 김 위원장은 "본인이 약속을 했으니 당연히 맡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야권 선거에 도움을 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그건 내가 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과 만날 계획'을 묻는 질문에도 "전혀 그럴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오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오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됨으로써 제가 국민의힘에 90% 기여를 했다고 본다"며 "나머지 10%를 더해 오 후보를 시장에 당선시키면 국민의힘에 와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며 보선 이후 당을 떠난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한편 이날 단일화 경선에 따라 범야권 단일 후보 자격을 얻은 오 후보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최종 승부를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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