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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O회의 참석한 블링컨, 동맹재건 강조 "지금은 결집할 때"

기사등록 : 2021-03-2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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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첫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장관급 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아프가니스탄과 노드스트림2 가스 송유관 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옌스 스톨텐버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우)과 브뤼셀 본부에서 기자회견하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2021.03.23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옌스 스톨텐버그 나토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취재진에 "미국의 확고한 나토에 대한 약속을 보여주기 위해 나는 이곳에 왔다"며 "미국은 무엇보다도 나토 동맹국들과의 파트너십을 재건하기 원한다. 우선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나토 동맹들과 재건을 원하며, 동맹을 재활성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래 나토를 방문하는 미국의 첫 고위급 관리다. 지난 4년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아래 미국과 나토는 방위비 분담금과 회원국인 터키의 러시아 방어 무기 시스템 도입 등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블링컨 장관은 그동안의 '미국 우선'(America First) 정책으로 인한 동맹 균열을 만회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우리 자신의 단점에 맞서는 과정은 매우 고통스러울 수 있다. 추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궁극적으로 오늘날 우리는 개선된, 강력한 동맹을 위해 나타났다"고 발언했다.

이어 그는 중국과 러시아는 서방의 안정을 저해하기 위한 시도로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나토는 결집해야 하고, 터키도 동맹관계를 포용할 것을 촉구했다. 

아프가니스탄 군 철수 질문을 받은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현재 여러 옵션들을 검토 중이다. 동맹국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톨텐버그 나토 사무총장은 나토연합군 철수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독일이 러시아의 가스 연결관 사업인 노드스트림2는 나토의 공동이익은 물론이고 유럽연합(EU) 안보 목적과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카운터파트인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에게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유럽국가들과 동맹 재건 노력의 행보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진단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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